공병호님의 오늘 소개해 주신 내용입니다.

"우리 모두는 스토리텔러입니다..." 로 시작하는 오늘 글은 우리가 어떤 식으로 텔링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시해 주시네요.


 
  신간~ 공병호, <인재의 조건>, 21세기북스.

우리 모두는 어떤 면에서 스토리텔러입니다. 상사나 부하로서, 남편이나 아내로서
무엇인가를 타인에게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이야기로서 성공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에서 구하고자 하는 귀한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매혹적인 스토리텔러는 어떤 요소를 가져야 할까요?

#1. 이야기에 담긴 열정(Passion), 청중을 이끌어 자신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영웅(Hero), 영웅이 반드시 맞서 싸워야 하는 악당(Antagonist),
영웅을 성장하게 만드는 깨달음의 순간(Awareness), 앞의 모든 과정을 거친 후
반드시 뒤따르는 영웅과 세상의 변화(Transformation),

이것이 바로 모든 이야기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기본 요소이다.

#2.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힘, 열정
청중의 마음 속에 이야기를 새겨 넣는 것은 열정이다.
애초에 청중의 관심을 이야기로 끌어당기는 것도 열정이다.
청중이 여럿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냉담한 관객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먼저 '흥을 돋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열정의 역할이다. 열정의 관심에 불을 지퍼
더 많은 것을 듣고 싶게 자극해야 한다.

#3. 사람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이는 영웅
쏟아 부을 대상이 없다면 열정이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래서 영웅이 필요하다. 영웅은 우리가 말하는 이야기 요소 중 두 번째이다.
영웅은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한다. 영웅이라고 해서 슈퍼맨이나 손자를 구하려고
불타는 건물 속으로 뛰어드는 할머니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영웅이란 청중에게 관점을 제공하는 인물을 말한다.
관점은 이야기가 마치 두발을 딛고 서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현실성을 부여하는
수단이 되어야 하고, 청중이 이야기와 자신을 동일시 할 수 있는 척도가 되어야 한다.
이야기 속에서 영웅은 우리의 대리인이자 안내자이다.
세상을 보는 영웅의 관점은 청중이 이야기 속에 들어설 공간을 마련해준다.

#4.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악당
문제가 없다면 이야기는 말라서 사라져 버릴 것이다.
악당과 그 악당이 영웅에게 던져주는 갈등을 이야기의 중심에서 살아 숨쉬는 심장이다.
악당은 영웅이 극복해야 하는 장애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사람일 필요는 없다.
영웅이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려고 애쓰고 있다면 산이 바로 악당이 되는 것이다.
영웅에게 아무런 장애가 없다면, 사실상 이야기도 없는 셈이다.
아카데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시나리오 작가 윌리엄 골드먼은 좋은 시나리오를
쓰려면 세 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된다고 말한다.
"누가 영웅인가? 영웅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가 원하는 것을 못하도록 방해하는 몹쓸 녀석은 누구인가?"
이것이 골드먼이 정의하는 갈등이다.

#5. 마술같은 힘을 주는 깨달음의 순간
깨달음은 말 그대로 영웅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영감이다.
감정은 영웅이 행동을 취하도록 이끈다. 하지만 올바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노력은
허사가 되고 말 것이다.
이야기 속에 이러한 깨달음의 순간을 넣고 싶다면 깨달음은 아주 사소한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과테말라 내전의 폭력과 보복을 해결하기 위한 모임 '비전 과테말라'에 참석한
사람들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심하게 논쟁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때 한 정치가가 시체들을 발굴하면서 아주 작은 뼛조각들이 구덩이 바닥에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법의학자에게 혹시 함께 매장된 원숭이의 뼈인가
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법의학자는 "아니에요. 그때 죽은 여성 중에 상당수가
임신 중이었어요. 저건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의 뼛조각입니다"라고 답한다.
침묵이 방안을 덮었고 깊고 숙연한 정적이 끝난 몇 분 후에 사람들은 각자가 변화해야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들이 변해야겠다고 결심하도록 만든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6. 이야기의 완성, 변화
영웅이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행동을 취하면 그 자신은 물론이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도 함께 변한다.
-출처: 리처드 맥스웰, <5가지만 알면 나도 스토리텔링 전문가
(The Power of Persuasion)>, 지식노마드, pp.19-39.

옆의 분께 써먹어 보세요.

근데 이렇게 말하려면 훈련이 필요할 것 같네요. 쉽지 않은 세상...

노력하는 자가 세상을 쟁취하리니...
Posted by 따봉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