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7. 13:04
국내 이통사들도 주력 플랫폼 채택 '회의적'
점유율 지속적 추락… '6.5 버전' 발표 예정
스마트폰 시장에서 MS가 그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시장의 플랫폼과 UI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윈도 6.1을 주력 플랫폼으로 삼고 있는 MS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MS의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10여종이 출시되었지만 최근 해외에서 출시된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폰, 심비안 기반 휴대폰에 비해 사용자환경(UI)이나 성능, 안정성에서 크게 뒤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IT기기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사용자들로부터도 윈도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은 메모리관리나 전력소모량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T*옴니아를 구입한 한 사용자는 "기기의 성능은 뛰어나지만 툭하면 시스템이 정지하기 일쑤여서 리셋이 일상화될 정도"라고 말했다. PC와 유사한 UI는 투박하고 손가락으로 조작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는 "윈도모바일은 기본적으로 PC 운영체제에서 파생된 OS인 만큼 모바일기기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국내 이통사들도 윈도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에 갈수록 회의적인 입장이다. SK텔레콤과 KT(KTF)는 올해 멀티플랫폼 전략을 채택했지만 윈도 대신 리눅스와 안드로이드를 주력 플랫폼으로 고려하고 있다. KTF 단말 연구소 관계자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경쟁 OS와 달리 PC용이라는 태생 때문에 메모리 소비가 많은 메시징 서비스를 이통사가 별도 개발해야하고 성능도 떨어져 가급적 윈도모바일을 채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우군으로 분류되던 제조사들과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 최근 HTC와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등은 경쟁플랫폼인 안드로이드 비중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MS의 점유율을 뒷받침해온 HTC의 안드로이드 확대선언은 MS에도 뼈아프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에서의 입지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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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운영체제 점유율에서 MS의 입지는 지속적으로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윈도모바일의 점유율은 심비안(52.6%), RIM(13.2%)에 이어 3위(11.2%)에 머물고 있다. 또 리눅스(10.6%)와 애플(9.6%)에도 근소한 차이로 추격 당하고 있다. MS는 지난 2002년에 만해도 15%로 선두였지만 이듬해 노키아 심비안에 1위를 내준 데 이어 2006년에는 리눅스에 마저 2위를 내주는 등 입지를 위협받아왔다. 문제는 향후에도 이렇다할 개선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SA는 2012년부터 윈도모바일이 심비안과 애플, 구글 안드로이드, RIM, 리눅스에 밀려 5위권으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MS 역시 이같은 지적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9월께 업그레이드 버전인 6.5를 발표할 예정이다. 윈도모바일 6.5는 기존 6.1버전에서 UI를 와 메모리, 처리속도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터치폰에 맞는 벌집구조의 UI와 윈도라이브 등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에대해 MS측은 "메모리나 소비전력, UI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협력사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시험판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뒤늦게 나왔음에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의 UI에 미치지 못하고 차별점이 없다고 지적한다.
로아그룹 관계자는 "분명 6.1버전보다는 개선됐지만 위젯바람을 일으킨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는 물론,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햅틱UI나 HTC의 3D UI에도 못미치며 이렇다할 어필포인트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애플이 PC인 맥킨토시와 아이폰의 UI를 완전히 차별화시킨 것에 비해서 MS는 여전히 과거 PC운영체제의 유산에 사로잡혀 있는 만큼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MS가 윈도모바일의 소스코드를 완전히 교체하는 7버전에서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7시리즈는 내년 이후에야 출시된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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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이 신대륙임은 틀림없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시장.... 신대륙에는 누구의 깃발이 꼿힐 것인가???
내 깃발???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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