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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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서를 읽다 보면 좋은 내용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내용은 늘 분주하게 생활하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에 대한 멋진 답을 제공하는 경우입니다. 늘 자신이 있는 장소나 시간을
혼자 있는 공간과 시간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1. 평생 교직에 몸을 담으셨던 내 아버지는 매일 아침 6시 반에 라디오 체조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줄곧 해 온 일이며, 지금도 계속하고 계신다.
여행을 갈 때는 소형 라디오를 들고 가서, 어디에서든 아침 라디오 체조를 빼먹지
않으셨다. 묵고 있던 여행지의 여관에서도 혼자서 라디오 체조를 하기 때문에 동행했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곤 했다.
라디오 체조는 아버지가 매일 아침 치러야 하는 의식과도 같은 것이라고 해도 좋으리라.
2. 집중하고 싶을 때는 혼자가 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버지에게 라디오 체조는 혼자가 될 수 있는 시간이었다.
3분간의 체조 시간을 이용해 아버지는 하루 일과와 스케줄을 생각하고,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리라.
흔히 일이나 공부의 능률을 올리려면 아침이 좋은가, 밤이 좋은가라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솔직히 말해 사람마다 다르며, 아침이든
밤이든 낮이든 그 사람이 편한 시간대라면 언제라도 무방하다고본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혼자가 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가의 여부'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은 '혼자가 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3.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출근 시간대의 지하철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안에서도 자기만의 시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마치 홀로 있는 것처럼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주의가 소란스러워도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성을 구축하는 것이다.
반대로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혼자만의 시공간을 유연하게 만들어
낼 수 없는 사람일지 모른다. 공부는 공부방에서만 할 수 있고, 일은 사무실에서만
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4. 하지만 공부는 걸어가면서 할 수 있고, 지하철을 기다니는 플랫폼에서도 가능하다.
회의는 회의실뿐 아니라 잠시 서서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어떤 공간을
한 가지 용도로밖에 활용할 수 없다면 시간은 늘어나지 않는다.
어떤 시간대에서도, 어떤 장소에서도, 자신의 생각 여하에 따라서 지하철 안을
회의실로도 도서관으로도 공부방으로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출처: 이토 마코토, <이기적인 시간술>, pp.164-166.
맞아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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